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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디자이너와 숙련된 디자이너의 차이 (Junior Designer vs. Senior Designer)

페이스북의 제품디자인 디렉터인 Julie Zhuo가 작년에 작성한 글로, 우연찮게 미디엄을 보다가 발견했다. 세 가지 차이를 스케치로 간단하게 설명했는데… 너무 와닿는다. 원본 그림은 원문을 통해서 보길 바라며..  아래 그림의 왼쪽이 초보 디자이너에 해당하는 스케치고 오른쪽은 숙련된 디자이너를 나타낸다.

1. 디자인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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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것은 여러가지 옵션을 만들어 발전시키는 과정이었다. 시간 들인 것이 아까워 이전 것을 버리지 못하고 계속 질질 끌고 가기 일수였고, 내가 방향성을 제시하기 보다 보스에 의해 디자인이 좌지우지 되는 경우가 많았다. Julie Zhuo는 다음 글에서 완벽한 디자인 과정에는 두 가지가 필요하다고 이야기 한다.

첫째는 충분한 사람들에게 피드백을 받았는지.. 그래서 여러 가능한 측면들을 깊게 고민해 봤는지이고,
두번째는 이 문제에 대한 가능한 모든 해결책들을 살펴봤는지이다. 디자인 크리틱을 통해, 여러 사람들에게 받은 피드백들은 결과적으로 여러 방면의 해결책들을 살펴보는데 도움을 준다.

최근에 디자인을 하다가 세 가지 옵션을 두고 혼자 끙끙앓고 있었는데, 의외로 간단하게 풀렸다. 세 가지 옵셥에 대한 목업을 빠르게 만들어 주변의 동료들에게 보여주었더니, 모두 두 번째 옵션이 자연스럽다는 피드백을 해줬고, 이는 보스를 설득하는 데이타가 되었다.

2. 이루고자하는 바람 (Amb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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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과 관련해 개발자, 매니저랑 이야기 하다보면 내가 왜 이런 디테일에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걸까? 하고 느낀 적이 많다. 그냥 그들이 원하는 대로 살짝만 고치면 될텐데…
회사에 들어와서 처음 맡았던 프로젝트가 딱 그랬다. 각 화면들의 초안이랑 인터액션이 프로젝트 매니저에 의해 발사믹으로 그려져 있었다. ‘이미 다 되어있는데, 그냥 색깔만 이쁘게 입혀달라는 건가?’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이었다. 다행히 디자인 매니저랑 이야기 하면서, 그 디자인은 여러 가지 해결책 중에 하나의 옵션일 뿐 거기에 묶일 필요는 전혀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자연스레 다양한 옵션들을 검토하게 되었고, 그 중에 하나가 지금 만들어지고 있다.

숙련된 디자이너는 단순히 보기 좋게 만드는 것에서 나아가 새로운 가치를 만든다.

3. 디자인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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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공감했던 부분이다. 처음엔 주어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디자인을 완벽하게 만들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처음 맡았던 프로젝트는 거의 2 주동안 아이데이션만 했던 것 같다. 다행히 프로젝트 매니저와 개발자가 좋아했고, 나름 뿌듯했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구나’하고 자만할 때쯤, 받은 편지함에 메일이 차곡차곡 쌓여갔다. Accessibility Policy (장애가 있는 사람들도 제품을 사용 가능하게 하기 위한 규칙들)에 저촉되는 요소가 있다고 하질 않나, 디자인한 구성요소(component)를 현재 버전의 개발도구로는 구현하지 못한다거나, 예상치 못한 크고 작은 일들이 생겼다. 처음 한 달이 디자인에 투자한 시간이라하면, 개발을 하면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반 년 이상이 흘러가고 있다… 사실, 아직도 그 제품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

디자인 단계와 관련해서, Julie는 성공한 제품을 유지하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초보 디자이너들이 겪는 디자인 단계를 예를 들어 설명했다 (원글).

1. 이 기능이 좋긴한데, 완전 대박은 아닌걸?  (The Wisdom of Observation)
2. 나한테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어 (뚝딱뚝딱, 초안을 올려볼까?) (The Audacity of Inspiration)
3. 라이크 숫자 봐봐, 사람들이 엄청 좋아하잖아! 심지어 기사에도 났어!  (The Snowball of Support)
4. 드디어 기능을 추가했으니, 사람들이 엄청 쓰겠지? (The Intoxication of Launch)
5. 얼레, 반응이 뜨뜨미지근 하네? (The Trough of Reckoning)
6. 조금만 이렇게 고쳐볼까? (The Hell of Sisyphos)
7. …헐… 그래도 안쓰네  (The Despair of the Hard Truth)
8. 망@$$^%$%$#$.. (The Path of Perservance or Disillusio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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