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ent 0

PARKLET

20150823_Parklet_

까페안에서 거리를 바라보는 재미도 있다.

샌프란에서 핫하다는 거리를 걷다보면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는 작은 휴식공간이 있다. 파클렛(Parklet) 이라고 불리우는 이 작은 공간은 주로 까페들 앞에 자리 잡고 있어 마치 까페에 속한 외부 공간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실은 보도를 확장하여 보행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공간, 공원(Park)으로 만든 것이다.
샌프란에는 이런 작은 공원들이 도시 곳곳에 존재하고 있다. 실제로 파클렛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거리를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이런 공간들은 작은 기쁨이 되기도 한다.

Photo from Rebar Group, Inc

Photo from Rebar Group, Inc

Rebar 라는 아트 스튜디오에서 작은 실험을 했다. 여느 많은 도시와 같이 샌프란시스코는 70퍼센트 이상의 외부공간이 차량으로 가득 차 있고 공공공간은 부족하다. 도로 주차공간에 주차비를 내고 그 주차공간을 대여하여 그곳을 공공에게 개방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2015년 11월 16일 그들은 샌프란시스코 시내의 햇빛이 잘드는 주차공간에 주차비를 내고 정오부터 두시까지 2시간동안 작은 임시 공원을 설치했다. 일시적으로 확장된 공공영역은 사람들의 삶의 질을 잠시나마 향상시켜 줄 것이다. 2시간동안의 실험은 파킹데이 Park(ing) Day라고 불리우는 세계적인 연례 행사로 자리매김하게 되었고 매년 9월 셋째주 금요일에 전세계에서는 하루동안 주차공간을 공원으로 변신시키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후 샌프란에서는 2009년 만들어진 “Pavement to Parks” 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일시적인 이벤트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시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파클렛을 만들고 유지해 나가고 있으며 파클렛 이외에도 도시의 버려진 공간을 작은 광장으로 만드는 등의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한국에서 잠깐 놀러온 동생이 한 파클렛을 우연히 지나치며 너무 좋아하는 모습을 보았다. 자연스럽게 지나치던 일상의 공간을 다른 눈으로 다시 바라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어서 계속)

Advertisements

Leave a Reply

Fill in your details below or click an icon to log in:

WordPress.com Log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WordPress.com account. Log Out /  Change )

Google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Google account. Log Out /  Change )

Twitter picture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Twitter account. Log Out /  Change )

Facebook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Facebook account. Log Out /  Change )

Connecting to %s